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상대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
넥센 장정석 감독이 24일 한화와의 개막전서 이용규, 최재훈의 머리를 치고 견제사 처리한 양성우를 두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등 돌출행동을 한 에스밀 로저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울러 한화 한용덕 감독에게 사과했다고 털어놨다.
장정석 감독은 27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정말 죄송하다. 잘못했다. 훈련 전 로저스와 면담했다.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더라. 개막전이라서, 오랜만에 KBO리그 경기에 등판해 흥분한 것 같다. 악동이라고 하는데, 사실 정말 여린 친구다"라고 입을 열었다.
장 감독은 로저스의 돌출행동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경기 중이라 어떤 모션을 취할 수가 없었다. 상대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 지고 있는 상황에 화가 날 법했다. 한 감독님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라고 털어놨다.
로저스가 다시 돌출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장 감독은 "다시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혹시 다시 그렇게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한 선수단 내규가 있다"라고 말했다. 좀 더 강력한 페널티를 시사한 발언.
한편, 두 팀은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대전에서 주말 3연전을 갖는다. 혹시 한화에서 빈볼이 나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묻자 장 감독은 "한 감독님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과 로저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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