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노수광이 시즌 첫 선발 출장에서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노수광(SK 와이번스)은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SK는 노수광의 활약 속 kt를 8-5로 꺾었다.
노수광은 지난 시즌 중반 이후 SK의 붙박이 리드오프를 맡았다. 시즌 성적도 131경기 타율 .285 6홈런 39타점 16도루 72득점으로 준수했다.
하지만 올해 개막전 SK 리드오프 주인공은 노수광이 아닌 정진기였다. 시범경기에서 6경기에 나섰지만 15타수 2안타에 그쳤기 때문.
개막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노수광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음을 털어놨다. SK의 약점이 리드오프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본인이 원하는 타격까지 되지 않았기 때문. 이로 인해 개막 2연전에는 대수비로만 나섰다.
이날 상대 선발 고영표를 맞이해 시즌 첫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노수광은 지난해 고영표를 상대로 9타수 4안타(타율 .444)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4안타 중 2루타가 3개나 됐다.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노수광은 고영표의 초구를 받아쳐 깨끗한 우중간 안타를 날렸다.
하이라이트는 세 번째 타석이었다. 팀이 3-1로 앞선 4회말 무사 1, 3루에서 들어선 노수광은 다시 한 번 고영표의 초구를 공략,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날렸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노수광은 3루까지 향했다. 2타점 3루타.
네 번째 타석에서는 김사율과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활약은 공격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노수광은 4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잘맞은 타구를 펜스 근처까지 가서 잡아냈다. 잡지 못했다면 최소 2루타 이상의 장타였다.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릴 수 있는 공수 맹활약이다.
[SK 노수광.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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