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진욱 감독 “니퍼트 복귀 시점, 스스로 결정하는 것”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2군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진욱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니퍼트의 복귀시점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니퍼트는 이날 한화 이글스 2군을 상대로 치른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 4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산 베어스에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투수로 활약했던 니퍼트는 2018시즌부터 KT 유니폼을 입게 됐지만, 아직 정규시즌에 등판하진 못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어깨통증을 호소했고, 아직 여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연습경기, 퓨처스리그를 통해 점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는 내일 상태를 지켜봐야 콜업 시점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복귀시점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나도 구위나 기록을 참고하고 있지만, 선수 스스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해야 1군에도 올라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KT는 비록 니퍼트 없이 정규시즌을 맞이했지만, 8경기에서 5승 3패로 선전했다. 강백호, 로하스를 주축으로 한 타선이 경쟁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실제 KT는 팀 타율(.321), 홈런(20개)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다.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가 함께 시즌을 맞이하지 못한 것은 걱정스러운 부분이지만, 일단 지금까지는 불펜과 타자의 활약 덕분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어느 팀이든 부상선수는 있고, 이들이 복귀 후 팀 전력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우리 팀에겐 그런 존재가 니퍼트”라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더스틴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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