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종수가 종적을 감췄다.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진 뒤 8일째다. 그를 대신해 부랴부랴 해결에 나섰던 소속사마저 등을 돌리기 일보 직전이다.
지난달 28일 이종수가 지인 A씨의 돈을 편취한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이종수에게 결혼식 사회를 요청하고 응당한 지불을 이행했으나 돌연 종적을 감췄다고 주장했다.
단순히 결혼식 사회 비용 정도의 손해가 아니었다. 결혼식 당일 나타나지 않는 사회자, 급하게 투입된 대체 인력, 막대한 피해를 입었음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상황이다. 결국 A씨는 사기 혐의로 이종수를 고소했다.
이후 이종수의 소속사인 국엔터테인먼트가 해당 소식을 접하고 직접 경찰서에 방문해 피해액을 변상하고 고소를 취하하게끔 도왔다. 28일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고소인의 피해를 우선적으로 보상해드리도록 하겠다"며 "고소인의 지인께서 다른 사회자를 급히 섭외하며 발생한 섭외비용 또한 상호 협의 후, 보상해 드릴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과정에서도 이종수는 소속사에마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3일 이종수에게서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추가 피해자가 등장했다. B씨는 이종수에게 차용증을 작성한 뒤 3000만 원을 빌려줬으나 여전히 받지 못했다고 고발했다.
결국 소속사는 3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도 이종수와 연락이 닿지 않아 자세한 사실 경위는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하며 "이러한 상황을 악용하여 사실여부가 판단되지 않은 사건을 빌미로 이종수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당사 사무실 또는 매니지먼트 관계자에게 전화를 하여 소속사에서 금전적 보상을 하지 않으면 고소를 하겠다거나 언론인터뷰를 하겠다며 협박을 하는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고 전했다.
이종수를 보호하기 위해 나섰던 소속사가 또 다른 피해자가 된 셈이다. 비즈니스로 엮인 관계임에도 불구, 최대한의 배려와 인정을 베풀었으나 돌아오는 건 침묵 뿐. 소속사는 이종수의 연락두절을 문제로 삼으며, 계속해서 연락이 닿지 않을 시 모든 매니지먼트 업무 지원을 끊겠다고 알렸다.
기나긴 침묵 속에 가해자는 사라지고 피해자만 남게 됐다. 데뷔 24년 차의 배우 이종수, 지난해까지도 작품을 통해 연기를 향한 열의를 내비쳤던 그가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