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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수성못' 이세영과 김현준이 블랙코미디로 나섰다.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수성못' 언론시사회에는 유지영 감독과 배우 이세영, 김현준, 남태부가 참석했다.
유지영 감독은 작품의 주요 배경이 수성못인 것에 대해 "대구 토박이다. 대구에서 살면서, 첫 장편은 대구에서 찍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수성못은 자주 가던 공간이었다. 지금은 대구의 강남이라고 불릴 만큼 번화가가 됐지만 어릴 때 아버지와 돼지껍데기를 먹었던 수성못은 한적했다"라고 추억했다.
이어 유지영 감독은 "내가 대구에서 글을 쓰거나 서울에 있다가 내려와서 있다가 마음이 어수선할 때는 수성못에서 산책을 했다. 40분 정도 걸리는데 어느 날 문득 오리를 봤는데 나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수성못'에서는 호수인 수성못 위에 오리배가 떠다니고, 여주인공 희정이 그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또 여러 여성 영화제에 초대된 것과 관련, "여성적 시각으로 혹은 여성주의라는 것에 갇혀서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여성 영화제에 초청이 됐는데 여성주의적인 관점, 페미니즘 영화라기보다는 내가 여자 감독이고 남자 감독보다 드문 것이 현실이고 영화를 만든 지가 8년 정도 됐는데 꾸준히 한 해에 한 편씩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세영은 대구 사투리 질문에 "오히려 다수의 스태프 분들이 대구 분들이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녹음해서 반복해 따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헷갈리고 대사가 수정될 때마다 실제 대구 분들에게 수업을 받았다. 물어보고 바로 할 수 있어서 오히려 다른 작품들보다 더 수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다. 혹시나 몰입이 깨질까 하는 걱정이 있다"라고 노력했던 부분을 전했다.
유지영 감독은 이세영에 대해 "굉장히 예의가 바르고 성실하다. 고민하지 않고 선택했다"라며 희정 역에 이세영을 캐스팅한 확실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이세영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정말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고, 열심히 살았다. 불확실한 미래 등이 나와 닮아있었다고 생각했다. 2015년의 내 모습과 굉장히 많이 닮아있다"라고 전했다.
'수성못'은 대구에 위치한 수성못을 배경으로 반도의 흔한 알바생 희정이 수성못 실종사건에 연루되면서 펼쳐지는 역대급 고생을 다룬 작품이다. 오는 19일 개봉 예정.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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