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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이 '어른이' 취향을 저격한 흥행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바람 바람 바람'은 어른들의 코미디물이다.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신하균),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송지효),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 네 남녀의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다.
3040 관객들의 입소문 바람을 일으키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했다. 이에 제작진이 관객들이 열광한 흥행 포인트를 밝혔다.
#1. 애들은 모르는 어른들의 격공 대사
3040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첫 번째 흥행 포인트는 바로 어른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대사다. 전작 '스물'을 통해 찰진 말맛과 위트 넘치는 유머를 인정받았던 이병헌 감독은 이번 신작을 통해 어른들이 공감할만한 솔직한 대사와 현실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들로 중무장, 강력한 웃음바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나 얘기 아직 안 끝났어!" – "대출도 아직 안 끝났어!" 등 8년 차 부부로 등장하는 봉수와 미영이 서로 주고받는 대화나 "부부가 키스란 것도 합니까?"라고 말하는 봉수의 대사는 3, 40대 기혼 부부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2. 철부지 어른들이라면 고개를 끄덕
두 번째 흥행 포인트는 '바람 바람 바람'의 매력적인 네 캐릭터에 있다. 먼저, 석근은 현실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베테랑 카사노바 캐릭터지만 현실과 결코 동떨어지지 않은 한 가정의 남편, 오빠, 형님 캐릭터로서 매력을 발산, 관객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 이어 SNS와 사랑에 빠진 미영과 그런 아내 미영에게 붙잡혀 사는 봉수의 캐릭터는 8년 차 부부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외로움까지 담아내 많은 기혼자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여기에 철벽도 무너뜨리는 바람의 여신 제니 캐릭터 또한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과 함께 사랑에 덜 성숙한 어른의 모습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3. '바람'은 소재일 뿐! 사람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다
마지막 흥행 포인트는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며 여운을 남기는 스토리의 매력이다. 이병헌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이 갖고 있는 나약한 본성, 그로 인한 허무함과 연민까지 폭넓게 봐주셨음 좋겠다."고 언급했듯 '바람 바람 바람'은 끊임없이 웃음을 선사하는 대사와 상황 속에서도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감정에 대해 말한다.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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