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꽁꽁 묶인 말컹, "스스로 부족한 점 느껴"

[마이데일리 = 창원 안경남 기자] 프로축구 최강 전북 현대를 상대로 무득점에 그친 ‘괴물 공격수’ 말컹이 스스로 부족한 점을 느꼈다고 밝혔다.

경남은 11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전북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6라운드 홈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개막 후 5경기 무패행진(4승1무)를 달리던 경남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선두 자리를 전북에게 내줬다.

말컹은 이날 전북을 상대로 총 3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그 중 2개가 상대 골문으로 향했지만 전북을 위협할 만한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그야말로 전북의 협력 수비에 꽁꽁 묶인 말컹이다. ‘국대 수비수’ 김민재를 중심으로 최보경, 신형민이 번갈아 경합을 펼치면서 말컹의 장점이 무력화됐다.

말컹도 스스로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전북이란 강팀을 상대로 부족한 점을 느꼈다”며 “이른 시간 실점하면서 팀 전체가 흔들렸다. 전북과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북과 경기전까지 말컹은 5경기서 6골을 터트리며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해 2부리그 득점왕과 MVP를 휩쓴 말컹은 1부리그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전북과 경기는 달랐다. 상대의 집중 견제가 더욱 심해지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기가 어려워졌다.

김종부 경남 감독도 “말컹 뿐 만 아니라 팀 전체 공격이 숙제를 남겼다. 경기가 잘 풀리면 말컹 활용이 잘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기회지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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