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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추리의 여왕2'에 남은 회차는 2회, 해결되어야 할 것은 아직 많다.
12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 14회에서는 '흑막' 김실장의 정체가 밝혀졌다.
연극 '기다리는 방'을 보기 위해 홀로 소극장을 찾은 하완승(권상우)은 이곳에서 정희연(이다희)과 마주쳤다. 무대에 오른 정희연은 하완승을 바라보며 "사랑합니다, 안녕"이란 의미심장한 대사를 소화했고, 하완승은 그가 17년 전 사라진 첫 사랑 서현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지만 최신 기술을 사용해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는 하완승의 생각과 달랐다. 보국(박지일)이 17년 전 시신과 서현수가 동일한 인물이라는 검사 결과를 전달한 것. 하완승은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우성하(박병은)는 정희연의 정체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정희연을 찾아 간 우성하는 "제느와주 2, 3, 4호점은 모두 경찰서 근처에 있다. 하완승의 곁이다"며 "처음 뵙겠습니다. 서현수씨"란 말로 정희연의 정체를 폭로했다.
그러나 정희연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난 살고 싶고, 당신은 김실장을 잡고 싶다. 이 정도면 서로를 믿어도 되지 않겠나? 그러니 나랑 손을 잡자. 나는 김실장이 누군지 알고 있다"는 뜻밖의 제안을 건넸다.
한편, 하완승과 함께 바바리맨 수사를 진행하는 유설옥(최강희). 피해자의 증언을 따라 가는 과정에서 그는 용의자가 바바리맨에서 성폭행범으로 범죄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려대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피해자는 노량동 살인사건과 기숙사 연쇄살인사건에 함께 참여한 고시생 윤미주(조우리)였다. 사체를 확인한 유설옥은 오열했다.
같은 시간, 하완승의 형인 하지승(김태우)은 바로 그 살인범으로부터 김실장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김실장을 찾아간 하지승. 그곳에 나타난 인물은 바로 하완승의 조력자처럼 행동해 온 보국이었다.
오는 19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추리의 여왕 시즌2'. 13회와 14회를 통해 시즌1부터 이어진 의문인 서현수와 김실장의 정체가 밝혀졌다. 하완승과 가까운 곳에 머물고 있었던 두 사람의 실체는 시청자에게도 큰 반전으로 다가왔다.
이제 작품은 2회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해결되어야 할 것은 많다. 우선 하완승과 우성하, 서현수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인 김실장과 승부를 펼쳐야 한다.
17년 만에 재회한 하완승과 서현수, 그리고 유설옥의 삼각관계, 또 유설옥 부모님 사건의 진실도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야 할 부분이다. 물론 바바리맨에서 살인범으로 진화한 범인을 단죄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여기에 제작진이 또 하나의 궁금증을 남기면서 시즌3 제작의 여지를 남길 지 여부도 남은 2회의 관심사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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