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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우리 사이, 우정? 그딴 거 없어!"
16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21, 22회에서는 우정에 금이 간 권시현(우도환), 최수지(문가영), 이세주(김민재) 삼총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시현은 최수지에게 은태희(조이)를 향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나 태희 한 번도 싫어진 적 없다. 태희가 당했던 교통사고, 그거 우리 엄마가 저지른 일이다. 태희를 친 뺑소니범이 우리 엄마다. 내가 미쳐버릴 것 같아서 그래서 헤어진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근데 태희가 나한테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 내가 더 힘들었을 거라면서 위로해주더라. 내가 얼마나 쓰레기인 줄도 모르고 그렇게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최수지는 분노했다. 그는 "너 지금 고마움, 죄책감 헷갈리는 거다. 왜 네 멋대로 좋아하냐. 우리보다, 나보다 더 은태희가 소중해졌다는 게 말이 되냐"라고 권시현의 변화를 인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권시현은 최수지의 "나랑 결혼해서 우리 부모님 결혼 막는 거 싫으냐"라는 물음에 단호하게 "싫어. 싫다고. 이제 그런 내기들 그만하자"라고 대답했다.
최수지가 매달리는 모습에도 권시현은 "태희가 나 용서해줄 때까지 빌 거다. 죽어서라도 빌 거다"라며 확고한 은태희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이세주는 그런 최수지를 바라보며 속상해했다. 최수지를 오랫동안 남몰래 마음에 품고 있던 상황. 그는 "시현이 마음 변했다. 너도 알잖아. 바보 같은 짓 말고 그냥 좋아했어야 했다. 뭐가 그렇게 두려웠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수지는 "솔직하게 말 못하고 있는 건 너도 마찬가지 아니냐"라며 정곡을 찔렀다.
이세주는 "그렇네. 우리 셋 중에 가장 바보 같은 게 나인데. 내가 말렸어야 했다. 왜 이렇게 바보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실실거리기만 했을까"라고 씁쓸해했다.
둘도 없는 절친에서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린 세 사람이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엔 최수지의 계략을 눈치채고 분노를 표출하는 권시현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최수지에게 "우리 사이에 우정, 그딴 건 없다"라고 외쳤다.
[사진 = MBC '위대한 유혹자'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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