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윤규진이 시즌 첫 승을 따낼 수 있을까.
한화 윤규진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95개였다.
윤규진은 이날 전까지 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8.22로 좋지 않았다. 3월 27일 NC전 3⅓이닝 3실점, 11일 KIA전 4⅓이닝 4실점이었다. 실점보다도 선발투수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세 번째 등판. 개선됐다. 이닝보다 내용이 좋았다. 1회말 1사 후 최주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박건우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면서 3루로 향하던 최주환마저 잡아냈다. 1회에 행운이 섞였다면, 2회에는 깔끔했다. 김재환과 오재일을 삼진,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말에 위기를 맞았다. 오재원과 류지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 위기. 정진호를 좌익수 뜬공,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박건우, 김재환, 양의지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에도 오재일, 오재원, 김재호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윤규진의 최대위기는 6회였다. 류지혁, 정진호에게 연이어 우전안타를 맞은 뒤 최주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만루 위기. 박건우 타석에서 박상원으로 교체됐다. 한 템포 빠른 한용덕 감독의 교체였다. 투구수를 감안하면 한계점에 온 시점.
대성공이었다. 박상원이 박건우에게 2타점 좌전적시타를 허용했으나 김재환을 2루수 병살타,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윤규진의 실점은 2점으로 확정됐고, 두산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한화는 7회초 현재 두산에 5-2 리드.
[윤규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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