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삼성이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고 9위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추락 위기에 놓였던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9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7승 13패. 반면 롯데는 5승 13패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원정길에 나선 삼성은 배영섭(좌익수)-박해민(중견수)-이원석(3루수)-다린 러프(1루수)-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조동찬(지명타자)-강한울(2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강민호는 삼성 이적 후 친정팀과 처음으로 만났다.
이에 롯데는 민병헌(중견수)-손아섭(우익수)-채태인(1루수)-이대호(지명타자)-이병규(좌익수)-앤디 번즈(2루수)-신본기(3루수)-문규현(유격수)-김사훈(포수) 순으로 맞섰다.
삼성이 3회 김상수의 솔로포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김상수는 선두타자로 나와 브룩스 레일리의 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이어 배영섭이 2루타로 흐름을 이었고, 박해민의 번트 때 레일리의 1구 악송구가 나오며 배영섭이 홈을 밟았다. 찬스는 계속됐다. 레일리의 폭투로 박해민이 3루에 도달한 뒤 이원석의 내야땅볼 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5회 선두타자 김상수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배영섭의 진루타에 이어 박해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고, 이원석의 안타 및 도루와 김헌곤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만루에선 강민호가 긴 침묵을 깨고 2타점 우전 적시타에 성공했다. 6-0 삼성 리드.
2회 무사 1, 3루, 4회 2사 만루를 모두 무산시킨 롯데가 5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대타 김문호가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손아섭의 진루타에 이어 채태인이 좌측으로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이대호는 보니야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추격의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3월 30일 NC전 이후 18일 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
삼성은 6회초 다시 격차를 벌렸다. 1사 후 김상수가 볼넷과 도루로 2루에 도달한 뒤 배영섭이 투수 앞으로 느린 타구를 보냈다. 그러나 진명호의 1루 송구가 빗나갔고, 그 사이 김상수가 손쉽게 홈을 밟았다. 7회에는 선두타자 김헌곤이 안타와 후속타로 3루에 도달한 뒤 오현택의 보크로 득점에 성공. 이어 강한울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상수가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7회말 2사 1, 2루서 이대호의 개인 통산 10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추격을 이어갔지만 이미 승기는 삼성에게 기운 뒤였다. 삼성은 9회초 2사 1, 2루서 박해민의 쐐기 2타점 2루타로 승리를 자축했다.
삼성 선발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마침내 KBO리그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어 최충연-한기주-심창민-장필준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결승타를 포함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볼넷의 김상수가 빛났다. 박해민도 3안타로 지원 사격. 강민호는 친정팀을 상대로 5타수 1안타 2타점에 그쳤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또 다시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시즌 2패. 타선에선 이대호가 연타석홈런을 포함 4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리살베르토 보니야(첫 번째), 김상수(두 번째), 강민호(세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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