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홈런’ 삼성 박한이 “팀 첫 연승 보탬 기쁘다”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쐐기 홈런으로 팀의 시즌 첫 2연승에 기여했다.

박한이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윤성환의 역투, 강민호의 결승타점, 구자욱의 3안타 등을 묶어 9-4로 승리했다. 최하위 삼성은 시즌 첫 2연승을 질주, 9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 1.5경기를 유지했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예열을 마친 박한이는 삼성이 4-3으로 쫓긴 6회초 대포를 만들어냈다. 구자욱(안타)-강민호(몸에 맞는 볼)가 연달아 출루해 맞이한 무사 1, 3루 찬스. 박한이는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낮은 코스로 향한 고영표의 5구(직구, 구속 136km)를 노렸고, 이는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스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박한이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박한이는 경기종료 후 “시즌 첫 홈런보단 팀이 시즌 첫 2연승을 하는 경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게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박한이는 이어 “시즌 초반에는 스스로 생각해도 타이밍을 못 잡았다. 2군에 있는 동안 이 부분을 조금씩 고쳐나가려고 했고,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한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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