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뇌출혈 수술을 받고 깨어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꺼낸 첫 마디가 화제다.
영국 더선은 8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이 수술 후 회복해 가족에게 꺼낸 첫 마디는 아들이 맡고 있는 동커스터의 경기 결과였다고 보도했다.
퍼거슨의 아들 대런 퍼거슨은 잉글랜드 3부리그 소속 동커스터 로버스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퍼거슨 전 감독은 지난 5일 영국 맨체스터 인근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다.
아버지의 소식을 들은 아들 대런 퍼거슨은 동커스터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가지 않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날 동커스터는 위건에 0-1로 패했고, 전체 24개 팀 가운데 15위로 시즌을 마쳤다.
퍼거슨 전 감독은 또한 자신의 전 소속팀 맨유의 FA컵 결승전을 가지 못하게 돼 아쉽다는 말도 전했다.
맨유는 오는 19일 첼시와 FA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퍼거슨은 FA컵 직관이 무산되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가는 건 어떠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는 자신의 맨유 시절 애제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한다.
하지만 퍼거슨 전 감독의 바람과 달리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직관은 건강상의 이유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