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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노사연이 남다른 친화력과 입담으로 '컬투쇼'를 접수했다.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노사연이 스페셜 DJ로 나섰다.
노사연이 등장하자 청취자들 반응은 뜨거웠다. 이에 노사연은 최근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뷔한지 40년 됐는데 40년 동안에 젊은 친구들이 저를 좋아하는 것도 요 근래에 그렇다. 사진 찍자 그러고 그런다"고 밝혔다.
노사연의 최근 인기가 높아진 것은 시원시원한 성격과 입담 때문. 특히 자신에게 솔직하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모습, 남편 이무송과의 티격태격 하면서도 달달한 모습이 대중의 호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역시 노사연은 살에 대해 솔직했다. "살 안 뺀다고 선언하신 거냐"고 묻는 DJ 김태균에게 "그냥 저는 살 빼고 싶지 않다. 난 뼈만 남았다"며 "난 별로 살 없다. 요즘 남편이 극찬해준게 '당신 요즘에 뼈만 남았어'라고 했다. 기분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 "지금 마른 상태고 이거보다 더 빠지면 사람들이 '당 있냐'고 물어본다. 다 뼈다. 살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강수지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 "강수지씨 너무 남자 팬들이 많아서 걔가 그렇게 미웠다. 진짜 마음 속으로는 '쟤를 없애야 되는데. 내가 저 자리 조금이라도 가 있으려면' 했는데 지나간 얘기고 지금은 굉장히 예뻐하는 동생"이라며 "그러니까 편안하게 말하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남편 이무송과 종합편성채널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패러디 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무송과) 최근 보건복지부 광고를 찍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패러디한 '밥 잘 먹는 그냥 누나'가 주제였다"며 "이무송 씨가 정해송, 제가 노예진으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포장마차 장면을 꼽으며 "포장마차 장면을 찍는데 사람들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촬영인 줄 알고 몰려들었다가 실망감만 잔뜩 안고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이날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전해진 현장에서 제일 시선을 모은 것은 치킨을 먹는 노사연의 모습이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노사연을 위해 제작진이 치킨을 준비해 실시간으로 치킨 먹방을 선보였다. 노사연 앞에 치킨이 계속 리필돼 듣는 재미와 더불어 보는 재미까지 더해졌다.
이 가운데 노사연은 혼자 치킨을 먹지 않았다. 노래가 나가는 사이 방청객석으로 다가가 아이들에게 직접 치킨을 먹여주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노사연의 친근한 모습과 솔직한 입담으로 인해 청취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사진 = SBS 보는라디오 영상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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