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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MBC ‘스트레이트’가 ‘사모님 이명희 세상 위에 군림하다’편을 통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의 각종 불법 현장을 파헤쳤다.
13일 밤 11시5분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땅콩회항 조현아부터 ‘물컵 갑질 ’조현민에 이르기까지 온갖 갑질로 사회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씨의 각종 갑질 현장을 고발했다.
먼저, 대한항공 직원들은 007 작전을 방불케하며 제철 과일을 공수했다. 이스탄불에선 살구, 북경에선 대추, 광저우에선 비파, 인도에선 망고, 시애틀에선 체리 등을 들여왔다.
농산물 통관은 다른 어떤 물건보다 엄격하다. 어떤 승객은 사과를 잘못 들여왔다가 500달러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대한항공 직원은 1차로는 종이로 포장하고, 2차로는 보자기로 감싸는 철두철미한 작전으로 무사히 갖고 들어왔다.
이명희씨는 불법으로 필리핀 출신 가정부도 고용했다. 취재진이 마닐라 지점장을 찾아갔을 때 그는 도망간 뒤였다. 어렵게 만난 가정부 A씨는 대한항공 측 변호사로부터 “아무 것도 발설하지 말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답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 이명희씨 등 조 회장 일가의 갑질 스캔들이 터지자 대한항공 직원이 A씨를 찾아와 조 회장 집에 대한 무엇도 말하지 않기로 비밀유지 각서를 받아갔다. A씨는 “기자가 너무 늦게 왔다. 대한항공에서 나를 찾아오기 전 먼저 왔더라면 모든 걸 이야기해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는 필리핀 가사 도우미의 한 달 임금은 40여만원이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대한항공이 불법인 필리핀 가사 도우미를 데려오기 위해 마닐라 직원으로 위장시키기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 MBC ‘스트레이트’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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