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프로시네츠키 감독(크로아티아)이 한국전 승리를 거둔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출정식을 겸해 치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을 1-3 패배로 마쳤다. 한국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비슈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완패를 당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을 마친 한국은 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해 오는 3일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
한국전을 승리로 마친 프로시네츠키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 승리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3-1로 승리해 기분이 좋다. 감독으로서 기쁘고 뿌듯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다음은 프로시네츠키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오늘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 승리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3-1로 승리해 기분이 좋다. 감독으로서 기쁘고 뿌듯한 경기였다."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은.
"한국은 오늘 이후 2번의 평가전이 있는 반면 우리는 오늘 경기 이후 긴 휴식이 있는 상황이다.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었고 경기를 즐기자고 했다. 몇차례 실수가 노출되기도 했지만 즐기는 축구를 강조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3골을 넣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특별한 비결은 없었다. 경기를 이기기 위해 한국에 왔다. 즐기는 경기도 중요하지만 경기에 임하면 승리해야 한다. 그 점에 있어 선수들이 나의 뜻을 잘 안 것 같다. 그래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결과가 나타났다. 두번의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대처한 것에 만족스럽다."
-한국의 스리백에 대한 평가는.
"월드컵을 시작한 것이 아니고 준비하고 평가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완성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양쪽 윙 플레이 움직임이 많아 패스 연결이 잘됐고 그로 인해 좋은 기회가 발생해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한국은 월드컵을 앞두고 재정비할 시간이 있다. 월드컵에선 더 완성된 팀으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전을 앞두고 장거리 이동의 어려움이 있었는데. 또한 손흥민을 저지한 방법과 기성용의 중앙 수비수 기용을 어떻게 느꼈나.
"7시간 이상의 시차가 있었고 비행시간이 길어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선수들에게 중요한 것은 수면이었다. 휴식을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경기도 중요하지만 휴식이 뒷바침 되어야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부족한 잠을 보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유명하다. 특별히 손흥민을 마크하기 보단 한국팀 전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주문했다. 온두라스전과 비교해 출전 선수가 변화했기 때문에 선수 한명이 아닌 전체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강조했다.
기성용도 손흥민 못지 않게 유명한 선수다. 역시 한선수보단 전체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우리 방식대로 점유율을 높이면서 역습을 노리는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한국이 러시아월드컵에서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한 생각은.
"평가전이고 친선전이지만 한국에 대한 분석을 많이하고 준비했다. 한국은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월드컵을 2주 정도 앞두고 있는데 스웨덴과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 한국에 위협적인 선수가 많다. 월드컵에선 운도 따라야 한다. 두번 남은 평가전을 잘 준비하면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상대 스웨덴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비슷한 특징은.
"큰 차이점은 스웨덴은 피지컬에 있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앞선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스웨덴과 비교해 볼터치 위주의 측구를 한다. 비슷한 점보단 차이점이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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