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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토론토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으나 웃지 못했다. 오승환(토론토)을 비롯한 투수들이 제몫을 했지만, 타선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탬파베이와의 원정 3연전에서 모두 패한 아메리칸리그 4위 토론토는 30승 38패에 그쳐 3위 탬파베이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라이언 테페라가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5안타 4볼넷을 얻어냈지만, 끝내 무득점 사슬을 끊지 못했다. 오승환은 1이닝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평균 자책점은 3.64에서 3.52로 낮아졌다.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 경기 내내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토론토는 3회말 2사 1, 2루 위기를 무사히 넘기는 등 선발투수 J.A. 햅이 5이닝 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도 탬파베이 선발투수 윌머 폰트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토론토는 0-0으로 맞선 6회말 오승환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선두타자 윌리 아다메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낸 오승환은 C.J. 크론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지만, 대타 조이 웬들(2루수 땅볼)-카를로스 고메스(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6회말을 마쳤다.
하지만 토론토 타선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8회초 2사 상황서 얀게르비스 솔라르테가 안타를 때렸지만, 케빈 필라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난 토론토는 9회초에도 삼자범퇴에 그쳤다.
결국 토론토는 0-0으로 맞선 9회말 탬파베이에게 결승득점을 허용했다. 1사 상황서 말렉스 스미스에게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토론토는 윌슨 라모스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계속된 2사 3루서 맷 더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3루 주자 스미스에게 득점을 허용하는 끝내기안타였다.
탬파베이를 만나기 전까지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왔던 토론토는 이로써 원정 3연전에서 모두 패,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더욱 멀어진 가운데 원정 3연전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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