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KT 3연전을 싹쓸이했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두산은 KT 3연전 스윕과 함께 최근 8연승, 홈 10연승을 달렸다. 시즌 45승 20패 선두. 반면 4연패에 빠진 KT는 27승 40패가 됐다.
선취점은 KT의 차지였다. 1회 1사 후 오태곤-유한준이 연속안타를 친 뒤 윤석민이 진루타에 성공했다. 이어 박경수가 적시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고, 멜 로하스 주니어는 좌월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4-0 KT 리드.
두산이 2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금민철의 제구 난조를 틈 타 오재원-김재호-오재일이 3연속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정진호의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으며 1타점 내야안타가 됐고, 허경민은 좌측 깊숙한 곳으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득점은 계속됐다. 최주환이 좌측으로 동점 희생플라이를 날린데 이어 박건우가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고, 김재환이 금민철의 낮은 직구를 받아쳐 달아나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KT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 박경수의 안타, 로하스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든 뒤 대타 이진영의 1타점 2루타, 오준혁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다시 격차를 1점으로 좁힌 것. 이어 8회 박경수가 김강률을 상대로 좌월 동점 솔로포를 때려냈다.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의 안타, 오재원의 빗맞은 2루타로 다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재호가 중견수 뜬공,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류지혁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T는 9회초 1사 2, 3루 기회를 얻었지만 유한준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25일만의 복귀전에서 5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는 김강률. 박치국은 9회 위기를 수습하고 3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멀티히트, 김재환과 류지혁이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KT는 선발투수 금민철이 3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주권이 패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박경수가 홈런을 포함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두산은 15일부터 대전에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KT는 마산으로 이동해 NC를 만난다.
[류지혁(첫 번째), 박건우(좌)와 김재환(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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