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로 또 KIA를 잡았다.
LG 트윈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LG는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보, 시즌 전적 39승 32패를 마크했다. 여전히 4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5위 KIA와의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이날 경기는 LG 헨리 소사, KIA 한승혁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소사는 8이닝 8피안타 3실점, 한승혁은 4⅔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각각 남겼다.
출발은 KIA가 상쾌했다. 2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이 좌전 안타로 치고 나가자 이범호가 좌중월 2점홈런으로 팀에 선취 득점을 안긴 것이다. 이범호의 시즌 12호 홈런.
LG는 한승혁에 3⅔이닝 동안 노히트로 고전하다 4회말 2사 후 이천웅의 중전 안타로 가까스로 포문을 연 뒤 2루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맞자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을 수 있었다. 양석환은 2루로 뛰다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은 종료됐다.
하지만 아쉬워 할 필요는 없었다. 5회말 1사 후 정주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이형종의 3루 땅볼과 한승혁의 폭투로 3루에 안착하자 오지환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이룬 것이다.
KIA에겐 홈런이 있었다. 6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KIA가 3-2 리드를 손에 쥐었다. 안치홍은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했다.
LG는 7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3-3 동점을 이룬 것에 만족해야 했다. 대타 서상우의 중전 안타에 정주현과 이형종의 2연속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오지환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박용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3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부는 9회에 결판이 났다. KIA는 9회초 선두타자 이범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대주자 최정민이 1루 견제로 아웃되면서 끝내 득점을 챙기지 못했다. 그러자 LG가 9회말 공격을 살렸다. 2사 후 오지환이 중전 안타로 겨우 불씨를 살리자 박용택의 우중간 끝내기로 승부를 매조지했다.
[박용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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