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항상 잘하고 싶지만 야구라는 것이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앤디 번즈(롯데 자이언츠)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번즈의 활약 속 SK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6월초까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번즈는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4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전날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번즈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이원준을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3회에는 채병용의 커브를 잡아당겨 좌월 3점 홈런을 날렸다. 전날 마지막 타석까지 포함하면 3연타석 홈런.
경기 후 번즈는 3연타석 홈런에 대해 "프로에서 첫 경험이다. 매우 특별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즌 초 부진했는데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믿고 기다려줬고 자신감을 계속 심어준 덕분이다"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항상 잘하고 싶지만 야구라는 것이 참 쉽지 않은 것 같다"라고 전한 번즈는 "최근에는 결과가 좋아 심리적으로도 편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번즈는 "기술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타격 코치님이 항상 센터라인으로 밀어치려는 것을 강조한다. 이것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3주 전부터 나도 장타력이 있는 타자라고 스스로 믿고 힘있게 치려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타석에서 내 스트라이크존을 형성해 놓는다. 코너로 오는 공은 버리고 내 공을 기다리고 있다가 타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롯데 번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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