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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아들의 두번째 생일을 맞아 심경을 전했다.
안선영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확히 2년전 오늘, 2016년 6월 25일 새벽 00시38분"으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아들 바로와 자신의 사진을 여러장 게재했다.
그는 "꼬박 43시간의 생진통 끝에, 견디다 못한 네가 뱃속에서 본 태변이 시퍼렇게 섞인 양수가 터지고서야 겨우 고집을 꺾고 응급으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초보 어미는.. 다급히 내 살을 찢고 꺼낸 너의 첫 마디가 우렁찬 울음이 아닌, '하아.......'라는 울 기운조차 없어 겨우 뱉어내는 숨소리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져 나오며 이제 내가 진짜 엄마가 되었구나...라는 책임감과 태어나는 과정마저 너무 힘들게 해서 미안해... 라는 죄책감이 뒤섞인 감정으로 너를 처음 만났지"라고 고백했다.
이어 "모든게 그저 어색하고 서툰 나이만 많은 엄마였을지언정, 그저 사랑한다 마음만 앞섰지 늘 곁에 있어주지도, 꼬박 모든 신경을 다 네게 쏟아주지도 못하는 바쁜 엄마였는데도 불구하고, 2년간 크게 아프지도 심하게 울거나 보채서 힘들게 한 기억 한번 나지 않는.. 까탈스런 애미에게는 과분한 착하고 건강한 나의 아가, 나와 아빠를 묘하게 절반씩 닮아서, 볼때마다 신기하고, 너로 인해 진정한 부부로 거듭나는 중인 우리에게 너는 축복이고 삶의 중심이자 우리의 가장 강력한 연결끈이란다"라고 밝혔다.
또 "아직도 많이 모자라고, 마음 먹은 육아 철학대로 가다가도 가끔 아니 어쩌면 매순간 흔들리는 서툰 부모들이지만, 분명한 것은 진심으로 너를 사랑한다는 것. 2년 전 그날부터 매일 점점 더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또 무엇보다 너로인해 다른 아이들을 이해하고 사랑할줄 알게 되었으며 조금이라도 나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사명감과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선물해주고픈 열망이 생겼다는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네가선사해준기적 #너로인한변화 #엄마라는존재 #부모라는이름 #감사하고또감사해. 엄마 아빠에게 와주어서 고마워. #사랑해바로야"라는 태그를 남겼다.
한편 안선영은 지난 2013년 10월 3세 연하의 사업가인 남편과 2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지난 2016년 아들을 출산했다.
[사진 = 안선영 인스타그램]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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