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제 한국과 일본만 남았다.
AFC(아시아축구연맹) 회원국들이 러시아월드컵서 줄줄이 조별리그서 탈락하고 있다. 단 1승도 건지지 못했던 2014 브라질월드컵보다는 상황이 좋지만, 아직 아시아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국가는 없다.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 이란이 26일(이하 한국시각) 나란히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A조의 사우디는 러시아와 우루과이에 잇따라 패배, 일찌감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집트와의 최종전서 2-1 승리, 24년만에 월드컵 승리를 챙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B조의 이란은 모로코를 잡으며 16강 진출 희망에 부풀었다. 그러나 스페인에 패배했고 포르투갈과 비기며 16강 진출 실패를 확정했다. 세계적 강호 스페인, 포르투갈을 상대로 밀집수비를 펼치며 선전했지만, 사상 첫 월드컵 16강의 꿈은 다음으로 미뤘다.
C조의 호주도 16강행이 좌절됐다. 프랑스에 패배했으나 덴마크에 비긴 상황. 27일 페루를 잡고 덴마크가 프랑스에 패배하면 골득실에 따라 극적인 16강 진입도 노릴 수 있었다. 그러나 허무하게 0-2로 무너지며 짐을 쌌다. 3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
이제 AFC 회원국은 F조의 한국, H조의 일본만 남았다. 잘 알려진대로 한국은 사실상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날 밤 11시 독일과의 최종전서 2골차 이상 이긴 뒤 조 선두 멕시코가 스웨덴을 큰 점수차로 이기길 기대해야 한다.
한국이 전력상 독일에 이길 확률 자체가 낮다. 설령 이긴다고 해도 스웨덴이 멕시코를 상대로 승점을 1점이라도 획득하면 끝이다. 한국이 독일에 패배하면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 이어 28년만에 3패, 무승점 수모를 맛본다.
현실적으로 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릴 유일한 후보가 일본이다. 콜롬비아에 이긴 뒤 세네갈과 비기며 세네갈과 공동선두를 달린다. 28일 밤 11시 최종전서 폴란드에 비기기만 해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 이어 8년만의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설령 폴란드에 져도 콜롬비아-세네갈전에 따라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 그리고 폴란드가 세네갈, 콜롬비아에 잇따라 패하며 사기가 꺾였다. 일본이 16강에 오르면 아시아 최초 월드컵 16강 3회 진출 국가가 된다.
[한국 선수들(위), 일본 선수들(아래). 사진 =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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