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인환(19)이 2018 KPGA 프론티어투어 5회 대회(총상금 4,000만원, 우승상금 800만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인환은 26일과 27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컨트리클럽 서, 동코스(파72. 6,719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 첫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내며 이날만 7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정인환은 대회 최종일 버디 5개와 더블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동타를 이룬 이진혁(20)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7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정인환은 버디를 적어내 파에 머문 이진혁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6년 7월 KPGA 프로(준회원)에 입회한 정인환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골프를 좋아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골프채를 종종 손에 잡곤 했다. 중학교 2학년인 15세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정인환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연장전’을 통해 ‘첫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경기 후 정인환은 “대회 기간 내내 강한 바람이 불어 힘들었지만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골프 시작 이후 처음으로 경험하는 연장전이었던 만큼 너무 떨리고 긴장됐다. 그래도 생애 첫 우승 찬스를 잡은 만큼 절대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연장 승부에 임했던 것이 주효했다. 멘탈이 약해 이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서서히 보완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랑하는 부모님과 ATG아카데미 박현빈 프로님과 홍두태 프로님께 감사드린다. 사실 골프 선수로서 멘탈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실수를 두려워하기도 하고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는 티샷부터 퍼트까지 모든 것이 불안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 점을 박현빈 프로님과 많은 대화를 통해 해결했고 이미지 트레이닝 등 여러 좋은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인환의 꿈은 장타자다. 현재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약 290야드 정도 된다는 정인환은 최근 방향의 정확성 향상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번 대회에서 그 효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정인환은 “시원시원하고 정확하게 공을 멀리 보내는 장타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다음 대회인 ‘KPGA 프론티어투어 6회 대회’에서도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그 이후에는 ‘KPGA 챌린지투어’에서 우승 하는 것이 꿈이다.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 나가며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는 소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2018 KPGA 프론티어투어 6회 대회’는 28일과 29일 양일간 그랜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정인환. 사진 = KPG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