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별들의 전쟁’ 월드컵에선 모두가 웃을 수 없다. 누군가 올라가면 누군가는 떨어진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모하메드 살라부터 손흥민까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기엔 아까운 스타들을 모아봤다.
①모하메드 살라(이집트)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살라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스타 중 한 명이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끈 살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신계에 근접한 선수로 평가됐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살라는 웃지 못했다. 대회 전 부상으로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러시아전에는 선발로 나왔지만 1-3 패배를 막지 못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전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1-2 역전패를 당했다. 결국 살라는 2골을 넣었지만, 3패로 탈락했다.
②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월드컵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탈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다. 하지만 세계랭킹 8위로 톱 시드를 받은 폴란드는 콜롬비아, 일본, 세네갈에 밀려 1승 2패로 초라하게 탈락했다.
기대했던 레반도프스키는 완전히 침묵했다.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위협적인 슈팅은 커녕 제대로 된 찬스 조차 잡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를 호령하던 특급 골잡이는 보이지 않았다.
③손흥민(대한민국)
손흥민의 두 번째 월드컵은 또 다시 눈물로 종결됐다. 월드컵이 두렵다던 손흥민은 멕시코, 독일을 상대로 2골을 터트렸지만 이번에도 한국의 탈락을 막진 못했다. 스웨덴전에서 유효슈팅 ‘0개’였던 손흥민은 멕시코전에선 환상 골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고, 독일전에는 마누엘 노이어가 비워두고 나온 골문을 향해 쐐기골을 넣은 뒤 포효했다.
비록 16강에는 실패했지만 손흥민은 한국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혼자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이겨내며 한 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괜히 맨체스턴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등 세계적이 명문 구단들이 손흥민을 원하는 게 아니다.
④메수트 외질(독일)
4년 전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메수트 외질에게 러시아는 저주의 땅이 됐다. 터키계 이민자 출신인 외질은 대회 전 터키 대통령을 만나 구설수에 올랐다.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이는 곧장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멕시코전에 선발로 나왔지만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요하임 뢰브 감독은 스웨덴전에 외질을 벤치로 내리는 결단을 내렸고, 역전승을 일궈냈다. 하지만 다시 한국전에 기회를 잡은 외질은 또 다시 부진했다. 그는 패배 후 분노한 팬들과 충돌해 신경전을 펼이기도 했다. 이래저래 외질에겐 최악의 월드컵이었다.
⑤토니 크로스(독일)
세계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인 토니 크로스도 독일의 탈락을 막진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크로스는 독일의 실질적인 에이스였다. 그는 스웨덴전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지만, 한국전에 다시 부진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⑥네마냐 마티치(세르비아)
세르비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다. 세르비아는 코스타리카와 첫 경기를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스위스전에서 미끄러졌다. 선제골을 넣고도 두 골을 실점하며 역전패 당했다.
마티치도 덩달아 흔들렸다. 세르비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그가 무너지면서 세르비아도 탈락했다. ‘우승후보’ 브라질과 최종전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네이마르의 개인 기술에 농락 당한 세르비아는 결국 1승 2패로 월드컵과 작별했다.
⑦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코스타리카가 이번에는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지만, 생각보다 처참했다. 1무 2패로 단 2골을 넣는데 그쳤고 5골을 실점했다.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의 수 차례 선방쇼에도 코스타리카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파이브백으로 수비를 두텁게 하고 나바스까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버티고 버텼지만 그것만으로는 기적을 바랄 수 없었다. 그리고 나바스도 일찍 짐을 쌌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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