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와이프 생일인데 승리를 선물한 것 같아 더욱 기분이 좋다"
문승원(SK 와이번스)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5패)째를 챙겼다.
2년째 풀타임 선발로 뛰고 있는 문승원은 이날 전까지 15경기에 나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6번,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4번 등 호투를 여러차례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날도 4회까지는 흐름이 좋지 않았다. 타선은 4회까지 1점에 그쳤으며 투구 때 2루수 김성현의 실책이 나오며 실점을 하기도 했다.
모처럼 타선 지원을 받았다. 타자들이 5회초 대거 6득점한 것. 문승원도 여기에 화답하며 6회 2아웃까지 호투했다. 특히 커브를 이용해 연달아 삼진을 솎아냈다. 4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기도 했다.
여유있게 시즌 4승째.
경기 후 문승원은 "팀이 4연승을 하는데 일조한 것 같아 좋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와이프 생일인데 승리를 선물한 것 같아 더욱 기분이 좋다. 와이프가 평상시 힘내라는 말을 많이 해주는 편이라 잘 던지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문승원은 지난해 12월 안미선양과 백년가약을 맺은 바 있다. 고려대 출신인 문승원은 캠퍼스 커플로 7년간 사랑을 키워오다가 결혼까지 골인했다.
이어 그는 "점수를 많이 뽑아준 타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이며 타자들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SK 문승원. 사진=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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