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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진천 김진성 기자] "목표는 전 종목 석권이다."
세계최강 한국양궁이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또 한번 리커브 부문 전 종목 석권에 나선다. 8월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효자종목이다. 리커브 부문 단체, 개인전 외에 남녀 1명씩 2명이 나서는 혼성 종목이 신설된다.
여자양궁대표팀 박상도 감독은 10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서 "단체전에 3명씩, 혼성과 개인전에는 2명씩 출전한다. 남녀 모두 선발전 체제다. 13일에 출국해서 독일 월드컵을 치르는데, 역시 선발전에 포함된다. 아직까지 아시안게임에 나갈 선수들이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양궁은 올림픽, 아시안게임보다 국가대표 선발이 훨씬 어려운 종목으로 유명하다. 이번 아시안게임서도 대회 직전까지 선수들을 경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박 감독은 "목표는 전 종목 석권이다. 남녀 리커브 개인, 단체, 혼성까지 모두 금메달을 따겠다"라고 밝혔다.
남자대표팀 김우진은 "얼마 남지 않은 아시안게임을 잘 준비하고 있다. 리우에선 하나의 팀으로 전 종목 석권이라는 큰 꿈을 이뤘다. 이번에도 하나 된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좋은 성적이 날 듯하다. 다만, 양궁은 아시아 선수들이 잘하는 종목이다. 경쟁상대가 될 나라는 일본 대만 중국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혼성에 대해 김우진은 "처음으로 치러지는 종목이다. 양궁선수로서 환영한다. 각 나라 에이스들이 나와서 타이트한 경기가 이뤄질 것이다. 그 타이트함 속에서 한국 선수들이 적응해나갈 것이라고 본다. 많은 연습을 하면 된다. (독일)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아시안게임으로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여자대표팀 장혜진은 "리우에서 좋은 성적으로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응원과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열심히 준비하겠다. 3관왕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혼성에 대해 장혜진은 "한국 선수들도 혼성에 부담이 있다. 혼성은 화살 수가 적다. 두 선수가 2발씩 총 4발의 세트제로 진행된다. 혼성은 각 나라에서 가장 잘 쏘는 선수가 나온다. 실력은 비슷한 입장에서 멘탈 싸움이 있을 것이다. 실력들이 동등하게 느껴지다 보니 선수들 부담감이 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혜진은 리우올림픽 챔피언이지만, 인천 아시안게임서는 개인전 은메달에 그쳤다. 당시 금메달을 딴 정다솜과 자카르타에 함께 간다. 장혜진은 "다솜이가 4년만에 진천선수촌에 왔다. 나보고 올림픽 챔피언이라고 하면서 아시아 챔피언은 자기라고 한다"라고 웃었다.
[장혜진. 사진 = 진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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