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롯데 조원우 감독이 후반기 외국인선수 3명의 반등을 기원했다.
조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후반기 키플레이어를 묻는 질문에 “외국인투수 2명과 앤디 번즈”라고 답했다.
롯데는 전반기 외국인선수의 덕을 크게 보지 못했다. 레일리-듀브론트 외인 원투펀치가 중심을 잡지 못하며 선발진이 크게 흔들렸고, 앤디 번즈는 불안한 수비로 지난해 붙은 ‘수비 요정’이라는 별명을 무색케 했다.
롯데의 전반기 선발승은 17승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다. 1위 두산과 무려 25승의 차이가 난다. 듀브론트-레일리는 9승을 합작하는데 그쳤으며 이들이 등판한 34경기에서도 팀은 14승 20패에 그쳤다. 아울러, 지난해 전체 실책이 8개였던 번즈는 이미 전반기에만 14개의 실책을 범했다.
조 감독은 “구위는 좋은데 한 번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외인 2명이 퀄리티스타트를 하면서 넘어가줘야 나머지 토종 투수들의 부담이 덜하다. 너무 안 맞으려고 하다가 흔들린다”라고 이들의 부진을 진단했다. 번즈에 대해서도 “너무 잘하려고 하다보니 실수가 많이 나온다. 그냥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조언했다”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넥센에 5경기 차로 뒤져있다. 5강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쨌든 아직 58경기가 남아있다. 외국인선수 3명이 중심을 잡아줘야 지난해의 기적적인 반등을 재현할 수 있다. 조 감독은 “선수들 스스로 느끼는 바가 많다. 외인 원투펀치와 번즈가 살아나줘야 한다”라고 이들의 반등을 기원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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