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아찔한 승리였다. 2골 차로 앞서다가 2골을 내리 실점했다. 잘하던 수원이 휘청거렸다. 위기의 수원을 구한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이었다.
수원은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에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9승 4무 5패(승점31)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수원이 후반기 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전반에 2골을 넣은 수원은 후반에 2골을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다시 2골을 추가하며 인천의 추격을 뿌리쳤다.
휘청거리던 수원을 바로 잡은 건 베테랑 염기훈이었다. 전반에 장기인 왼발 프리킥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염기훈은 2-2 동점 상황이던 후반 32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수원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만회골 이후 분위기가 살아나던 인천은 염기훈의 결승골에 힘을 잃었다. 온 힘을 다해 수비로 내려오던 인천은 수비는 염기훈이 득점이 터지자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염기훈은 후반 38분 도움 한 개를 더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염기훈의 패스를 교체로 들어온 데얀이 차 넣었다.
수원은 후반기 들어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제주에 2-3으로 졌고, 전북에 0-3으로 완패했다. 2경기 연속 3실점하며 홈 팬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
그래서 인천전 승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인천 역시 최근 3경기에서 9실점을 할 정도로 수비가 좋지 않았다. 수원이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만 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수비가 흔들렸다. 2골을 앞서고도 순간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2골을 실점했다. 그러나 자칫 패배로 갈 수 있는 분위기에서 염기훈이 날아오르며 해피엔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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