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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진 토론토가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오수나까지 트레이드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단행한 트레이드를 전했다. 마무리투수 오수나를 휴스턴에 넘겨준 토론토는 투수 켄 자일스와 헥터 페레즈, 데이비드 파울스를 영입했다.
오수나는 지난 5월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아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지만, 출중한 기량을 뽐내며 토론토의 뒷문을 맡아왔다.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9세이브 평균 자책점 2.93을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4시즌 동안 221경기에서 104세이브 2.87을 남겼다. 1995년생에 불과해 한창 전성기를 누릴 투수다.
하지만 토론토는 과감하게 변화를 택했다. 토론토는 지난 27일 불펜투수 오승환을 콜로라도 로키스에 넘겨줬고, 같은 날 선발투수 A.J.햅도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불과 5일 사이 주축 선발, 불펜, 마무리투수를 정리한 셈이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48승 56패)에 머물러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진 토론토는 주축선수들을 트레이드하며 새판을 짜고 있다. 오승환을 콜로라도에 보낼 때 마이너리거 2명을 영입했고, 오수나를 휴스턴에 넘겨주며 받은 3명의 투수 가운데에도 2명이 마이너리거다. 사실상 리빌딩 체제에 접어든 셈이다.
[로베르토 오수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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