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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스코틀랜드의 시원한 풍경이 열대야로 지친 시청자들을 위로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거기가 어딘데??' 8회에서는 본격적인 스코틀랜드 탐험을 시작하는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라비아 사막 편의 지진희에 이어 2대 탐험대장 역할을 맡게 된 배정남. 배정남은 "대장이 되니 계속 신경이 쓰인다. 지진희도 그랬을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배정남이 쓴 모자에는 '캡틴'이란 글자가 적혀있었다. 이를 가리키는 멤버들에게 배정남은 "내가 책임감을 가져보려고 모자 리폼도 했다"며 "즐기면서 가보자. 가는 길이 곧 길 아니겠냐"고 팀원들을 격려했다.
스코틀랜드의 풍경은 아름다웠다. 숲길, 바위산, 초원, 해안 도로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에 지진희가 직접 준비한 음악이 더해지자 탐험대원들은 흥을 숨기지 못했다.
여기에 탐험대 앞에 스파 동굴 나타났다. 이곳에서 탐험대원들은 마이크로 탐험(일상 속에서 작은 탐험을 하고 성취감을 얻는 새로운 모험 트렌드)을 진행했다. 제임스의 안내로 들어간 동굴 속에는 인어가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선녀탕이 자리하고 있었다. 한국과 달리 서늘한 스코틀랜드 기후. 특히 동굴 속 선녀탕의 물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이를 놓칠 수 없는 모험가 제임스는 입수를 위해 옷을 벗기 시작했다. 조세호도 고민 끝에 옷을 벗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모습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첫째 날 탐험이 끝났다. 이후에는 멤버들의 진지한 대화도 있었다. 텐트에 누워 차태현은 "아직은 연애보다는 일이 좋지?"란 질문을 조세호에게 건넸다. 이에 조세호는 "아직 연애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차태현은 "근데 사람은 일, 사랑, 놀이가 다 있어야 행복하다. 그래서 노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조언을 건넸다.
이를 들은 조세호는 "내 스스로 느꼈을 때 일, 사랑, 놀이 중 하나라도 잘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 내 스스로를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고 털어놨고, 차태현은 "꼭 잘해야 연애를 하고 노는 것은 아니잖아? 웃긴 것이 아등바등해도 일이 없어질 때는 결국 없어진다"고 의연한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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