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성곤에 대해 언급했다.
정성곤은 KT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지난해까지 선발투수 등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2016년 28경기 승리 없이 7패 평균자책점 5.83, 지난해에도 26경기 3승 12패 평균자책점 8.11에 그쳤다.
정성곤은 어깨 통증으로 인해 시즌 출발이 늦었다. 여기에 발목 부상까지 겹치며 지난 7월 31일이 돼서야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2경기 투구내용과 결과는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했다. 7월 31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 속 승리투수가 된 데 이어 2일 경기에서도 2이닝 3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김진욱 감독은 "현재 100%의 상태는 아니다"라면서도 "지난해와 투구 메커니즘이 달라지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까지는 투구 때 왼쪽 다리가 주저 앉으면서 공이 뜨는 경향이 있었지만 올해는 축이 살아 있어서 좋은 각으로 공을 던진다는 것.
김 감독은 "물론 앞으로 볼넷도 내주고 실점도 할 수 있겠지만 훨씬 기대치가 높아졌다"라며 "필승조에 가깝게 활용할 생각이다. 그리고 선발투수 경험이 있다보니 이닝은 다른 불펜투수보다 길게 갈 수 있다"라고 계획을 드러냈다.
또 김 감독은 "그동안은 조급한 마음도 있었을텐데 (부상 기간이 길어지면서) 마음을 내려놓은 덕분에 발전한 것 같다.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성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KT 정성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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