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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영화 '인랑'이 평점 테러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을 펼친 배우 유상재가 사과했다.
유상재는 7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인랑'에서 인랑 1 역으로 출연한 배우 유상재라고 한다. 먼저 제 부족한 글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많은 관객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한 제 경솔한 글로 인해 의도치 않게 영화 '인랑'에 참여한 많은 분들에게 누를 끼치게 된 점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일개 무명 배우에 지나지 않은 저의 어설픈 글이 기사화가 될 수도, 그로 인해 사회적인 큰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한 저의 불찰이 크다"며 "뜻하지 않게 많은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 제 부족했던 글이 오해를 불러일으키고도 남을만한 다분한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뒤늦게나마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다만 자신을 둘러싼 여러 오해들에는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유상재는 논란 직후 SNS 계정을 닫은 것에 대해 "비난을 피하기 위해 제 sns 계정을 닫은 것이 아니었다는 점만은 분명히 밝히고 싶다"며 "기사들 중에는 논란이 된 저의 글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일반인인 제 아내의 얼굴 사진까지 제 sns 계정을 통해 퍼 날라져 기사들에 실리고 있었다"며 사생활 침해를 호소했다.
또한 "저는 관객들을 비난하거나 흥행 실패의 원인이 관객 탓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제가 논란이 된 글에서 언급한 '평점 테러'는 일반 관객들이 아닌, 영화를 보지도 않고서 영화에 출연한 특정 주연 배우들에 대한 혐오 감정을 드러내며 이미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부터 평점 최하점인 '1점 평점'을 가해 온 불특정 다수들의 '묻지 마 식 1점 평점' 행위를 두고 한 말이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배우 정우성, 강동원 등 주연 배우들을 향한 악플을 덧붙였다.
'정치색을 띈 작전 세력' 언급 부분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그는 "특정 배우와 관련된 사회, 정치적 이슈들을 끌어들여 적대와 혐오의 감정을 드러내며 1점 평점을 준 댓글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전 정권 대통령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000 배우를 겨냥한 평점 테러 세력이 존재하는 게 아닐까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구심을 표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말미에는 "저의 부족하고 조심성 없었던, 전혀 다른 맥락의 생각들을 하나의 글 안에 담아서 써 놓은 즉흥적인 글쓰기가 불러온 사태다"며 "뼈아프게 반성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로 관객 여러분들과 영화 제작에 참여하신 여러분들께 누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 많이 신중하고,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이 생각하고, 조심하고 또 조심하겠다"고 사과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유상재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랑'을 향한 혹평을 두고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고가 담긴 영화가 너무나도 쉽게 폄하되고 평가절하 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고 개탄스럽다"라는 글을 올리며 평점 테러, 정치색을 띈 작전 세력 등을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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