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4경기 4승 평균자책점 1.57.
메릴 켈리(SK 와이번스)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5패)째를 기록했다.
켈리는 2015년 처음 SK 유니폼을 입은 뒤 4시즌째 활약하고 있다. 입단 이후 2년간은 타선과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해 '켈크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에이스다운 성적과 투구내용을 보였다. 켈리는 지난해 김광현이 빠진 SK 선발진을 지탱하며 16승 7패 평균자책점 3.60을 남겼다.
올해는 지난해와 다른 모습이었다. 어깨 통증으로 인해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으며 복귀 이후에도 이름값과 어울리지 않는 투구를 펼치는 경기가 많았다.
6월말부터 자신의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이날 전까지 최근 5차례 등판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햄스트링 경련으로 인해 3경기 연속 예상보다 일찍 물러나기는 했지만 투구내용은 좋았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등판=승리투수'였다. 7월 20일 롯데전에 이어 7월 26일 두산전, 8월 1일 넥센전까지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도 흐름을 이어갔다. 150km를 상회하는 패스트볼을 던지는 켈리는 커브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히 뺏으며 호투했다. 여기에 제구까지 원하는대로 이뤄졌다. 투구 내내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었다.
이로써 켈리의 최근 4경기 성적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이 됐다. 23이닝 16피안타 24탈삼진 6사사구 5실점(4자책).
앙헬 산체스가 전날 3이닝 8실점(3자책) 등 시즌 초반 압도적인 모습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기에 SK에게는 더욱 반가운 켈리의 호투다.
[SK 메릴 켈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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