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넥센이 8회말 4점 열세를 극복하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내달리며 LG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도약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연장 10회말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넥센은 5연승을 거뒀다. 55승56패로 이날 패배한 LG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5월 6일 이후 3개월만의 4위. KIA는 2연패를 당하며 48승56패로 7위를 유지했다.
KIA가 2회초에 앞서갔다. 2사 후 김민식이 우선상 2루타를 쳤다. 후속 최원준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김민식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최원준이 공이 홈으로 중계되는 사이 2루에 들어가다 아웃됐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이명기가 3루수 땅볼을 친 뒤 넥센 3루수 송성문의 송구실책으로 2루에 들어갔다. 김선빈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 최형우가 2루수 땅볼로 출루, 1루 주자 김선빈이 2루에서 아웃되는 사이 이명기가 홈을 밟았다.
넥센은 4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KIA 선발투수 임기영의 초구 119km 커브를 걷어올려 비거리 115m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5시즌 연속 30홈런을 돌파했다. 1997년~2003년 이승엽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
넥센은 7회말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대타 김민성이 좌전안타를 쳤다. 이정후가 우전안타를 쳤고, 대주자 김규민이 3루에 들어갔다. 그러나 우익수 박준태의 3루 송구가 빗나갔고, 그 사이 김규민이 홈을 밟았다. 공은 잡은 투수 임기준의 홈 송구가 빗나갔으나 한 발 늦게 홈에 뛰어든 이정후가 횡사했다.
KIA는 8회초에 주도권을 잡았다. 안치홍의 우전안타, 버나디나의 볼넷,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이범호의 2타점 좌전적시타로 앞서갔다. 대타 정성훈의 좌전안타에 이어 최원준의 1타점 우전적시타, 김선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났다.
넥센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의 중월 2루타, 박병호의 볼넷, 고종욱의 야수선택에 의한 출루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김하성의 1타점 좌전적시타, 임병욱의 중월 1타점 2루타, 송성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김규민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윤석민은 블론세이브.
넥센은 10회말 2사 후 김규민이 우중간 안타를 쳤다. 바운드 된 타구를 걷어낸 최원준이 포구 과정에서 실책이 있었고, 그 사이 김규민이 3루에 들어갔다. 후속 김재현이 끝내기 좌중간 안타를 터트렸다.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는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오주원이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타선에선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가 가장 돋보였다. 고종욱도 3안타로 맹활약했다. 박병호는 5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KIA 선발투수 임기영은 5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했다. 임기준, 김윤동, 윤석민이 이어 던졌다. 2⅓이닝을 던진 윤석민이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에선 최원준이 4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김재현.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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