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제이블랙X마리가 말하는 댄서의 세계 "우리 수입은…"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국내 최고의 댄서 제이블랙, 마리 부부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1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댄서 부부 제이블랙과 마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MBC '무한도전'에서 독도리 노래를 부를 때 두 사람과 퍼포먼스를 함께 했다. 그 때 코를 뚫은 스타일이 강렬했던 기억이 난다"며 두 사람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부부인 두 사람. 제이블랙은 "결혼 5년차"고 말했고, 마리는 "하지만 우리는 아이가 없어서 지금도 신혼 같다"고 금슬을 자랑했다.

이어 박명수는 "우리 프로그램의 상징적인 질문이다"며 두 사람에게 수입을 물었다. 이에 마리는 "수입은 제이블랙이 나보다 더 많다. 제이블랙은 여러 가지 방송 출연과 광고가 있다보니, 내가 안무를 아무리 만들어도 따라갈 수 없더라"며 "과거에 아주 못 벌던 시기에 비하면 수입은 100배 정도 늘어났다"고 고백했다.

제이블랙은 "내가 타 방송에서 힘든 시절을 많이 얘기했더니 사람들이 댄서는 다 힘들다고 오해를 하는 것 같다"며 "우리도 힘든 시절이 있는 것일 뿐이다. 지금은 활동 영역이 넓어져서 일반 직장인보다는 감사하게도 풍족하게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마리는 "우리가 국내 댄서 중 (수입으로) 상위 1~2%는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댄서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 사연도 얘기했다. 마리는 "춤을 추는 것이 재밌어서 시작 했다. 내가 춤을 추면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으려고 시작을 했는데, '멋있다'는 말을 계속 듣고 싶어서 이 일을 해온 것 같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제이블랙도 "내가 언타이틀, 하모하모를 너무 좋아했다. 중학교 때 그들의 무대를 녹화해서 계속 따라했다. 고등학교 때 장기자랑에 그걸 했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좋더라. 그게 직업이 됐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제이블랙은 고마운 이에 대한 기억도 언급했다. 박명수는 "두 사람이 과거에는 백댄서로 활동을 하기도 했냐?"고 물었고, 제이블랙은 "나는 장우혁이 너무나 기억이 난다"며 말문을 열었다.

제이블랙은 "당시에는 댄서가 대접을 받던 시기가 아니었다. 대기실도 없었고. 그런데 장우혁은 댄서를 정말 끔찍하게 챙긴다. 늘 챙겨줬고, 대기실도 함께 쓰자고 했다. 그래서 너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쿨FM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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