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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병헌, 김태리의 존재감만이 전부가 아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배우 김병철, 조우진, 데이비드 맥기니스, 김용지, 박아인, 김시은 등의 조연 6인방이 출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6인방이 각각의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들을 쫄깃쫄깃한 연기력으로 맛깔스럽게 그려내며 재미와 완성도까지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제작사가 그들의 매력을 정리했다.
▲ 일식(김병철). 걸쭉한 입담, 의리까지 가진 전당포계의 팔방미인
무슨 일이든지 해내는 일식(김병철)은 걸쭉한 입담과 독특한 코믹감으로 반전 폭소탄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일식은 조선 팔도에서 전설적인 추노꾼으로 날리던 30년 전, 자신이 구해준 상자 속 떨고 있던 소년이 유진 초이(이병헌)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다방면으로 유진을 도와주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진이 총에 맞은 노비를 자신의 돈으로 치료해주자 일식이 이를 비밀에 붙였던 상황.
이렇듯 훈훈한 온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일본돈은 환전해주지 않는 등 의리 넘치는 행보로 호응을 얻고 있다.
▲ 임관수(조우진). 유진 초이(이병헌)를 들었다놨다하는 '밀당' 일인자
미 공사관에서 역관으로 근무하는 임관수는 영사 대리인 유진 초이를 들었다놨다하며 팽팽하게 '밀당'을 펼쳐 시청자들의 애정을 받고 있다.
관수는 알지 말아야 하는 사실까지 파헤쳐 유진을 곤란하게 만드는 가하면, 마치 감시라도 하는 듯 길가는 유진 옆에 갑자기 나타나 유진을 당황시켰던 터. 여기에 일식과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사람들이 착각을 할 때마다 뾰루퉁해져 입을 내미는 모습으로 색다른 웃음까지 더하고 있다.
▲ 카일 무어(데이비드 맥기니스). 넘치는 카리스마와 따뜻한 마음씨까지 지닌 상사
미 해병대 소령 카일 무어는 유진의 상사이자 절친한 친구로, 허당기가 다분한 엉뚱함부터 카리스마가 넘치는 군인의 모습, 그리고 고뇌 많은 유진을 곁에서 든든히 지켜주는 따뜻함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고종의 비자금 예치 증서에 대해 고민하는 유진에게 정의로운 조언을 건네고, 유진의 부탁에 게이샤 소아가 무사히 탈출하게 도와줬으며, 선교사 요셉을 살해한 진범을 수사하도록 알렌 공사에게 으름장을 놓는 등 유진을 뒷바라지 해주고 있다.
▲ 호타루(김용지). 말 한마디 없이 묘한 매력을 풍기는 점성술사
낭인 구동매(유연석) 곁에서 타로카드로 점을 봐주는 호타루는 동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인물. 점괘를 글로 쓰고 글로만 대화하는 터라, 말 한마디 없이 눈빛과 표정만으로 표현하면서 묘한 매력을 풍겨내고 있다.
▲ 고애순(박아인). 애신에게 얄밉게 굴지만 남편에게 무시당하는 아픈 속사정
애신의 사촌언니 고애순은 언니라고 살갑게 부르는 애신에게 "아씨라고 불러"라고 구박을 날리고, 기별지를 몰래 읽는 애신을 할아버지 고사홍(이호재)에게 일러바치는 등 얄미운 행동을 일삼고 있다.
그러나 애신에게는 큰소리를 치던 애순이 시집간 후 애를 낳지 못해 남편 이덕문(김중희)에게 무시당하고 따귀까지 맞는 등 애처로운 신세라는, 가슴 아픈 속사정이 드러나면서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 귀단(김시은). 살기 위해 거짓으로 증언
호텔 글로리에서 직원으로 일하던 귀단은 손님에게 희롱당할 때 구해준 사장 쿠도 히나(김민정)로부터 듣게 된 "앞으로 누구든 너를 해하려하면 울지 말고 물기를 택하렴"이라는 말을 가슴에 새겼던 상태.
하지만 아픈 어미 때문에 돈을 벌어야 했던 귀단은 동매에게 정보를 팔겠다고 했고, 영어로 된 종이를 찾기 위해 유진의 304호 방을 뒤지던 중 히나에게 발각돼, 결국 호텔에서 내쫓기고 말았다. 더욱이 지난 방송분에서는 귀단이 호텔 글로리에서 내쫓긴 것을 복수하려는 듯 서슬 퍼런 표정으로 동매가 살인범이라고 거짓 증언을 쏟아내 동매를 위험에 빠뜨렸다.
제작사 측은 "모두가 감칠 맛 나는 열연으로, 휘몰아치는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며 "톡톡 튀는 개성을 살린 6인의 캐릭터들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 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25일 밤 9시 방송.
[사진 = 화앤담픽처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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