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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국 선수단이 대회 시작 이후 하루에 가장 많은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6일째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총 메달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27개가 됐다.
태권도 남자 68kg에 출전한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은 결승에서 아미르모하마드 바크시칼로리(이란)를 12-10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 63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대훈은 이번 결과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대훈이 처음이다.
펜싱 사브르의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 주인공이 됐다. 20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구본길은 이날 오상욱(대전대),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상무)와 단체전에 출전, 결승전에서 이란을 45-32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체조에서는 하루에 금메달이 2개 나왔다. 김한솔(서울시청)은 기계체조 남자 마루 결선에서 14.675점을 기록,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여자 도마 결선에 나선 여서정(경기체고)은 부녀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1998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의 딸인 여서정은 이날 14.387점을 얻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사격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사격 남자 더블 트랩에 참가한 신현우(대구시설공단)는 74점으로 1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겼다.
은메달도 5개 늘어났다. 그 중 3개는 조정 몫이다. 여자 더블스컬의 김예지(청주시청)-김슬기(수원시청)와 무타페어의 전서영(송파구청)-김서희(송파구청), 남자 싱글스컬의 김동용(진주시청)이 나란히 은빛 레이스를 펼쳤다.
역도 남자 77kg급에 나선 김우재(원주시청)와 패러글라이딩 여자 정밀착륙에 출전한 이다겸(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패러글라이딩 남자 정밀착륙에 나선 이철수(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와 승마 마장마술의 김혁(경남승마협회), 펜싱 여자 플뢰레 대표팀과 조정 여자 경량급 쿼드러플 스컬에 출전한 지유진(화천군청)-최유리(포항시청)-정혜리(포항시청)-구보연(21·한국체대)조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양궁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 리커브에 출전한 김우진(청주시청)과 이우석(상무)은 나란히 결승행 티켓을 땄다. 한국은 자연스레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보했다.
반면 여자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장혜진(LH)이 8강에서, 강채영(경희대)이 4강에서 탈락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양궁 리커브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이 종목이 정식 종목(1978 방콕)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이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16강전에서 난적 이란을 2-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예선 첫 경기인 말레이시아전에서 1-2로 패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완벽히 바꿨다.
축구 대표팀은 전반 39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9분 터진 이승우의 추가골로 이란을 완벽히 제압했다. 축구 대표팀은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상대한다.
남자 카바디 대표팀도 승전보를 울렸다. 지난 20일 종주국 인도를 꺾으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카바디 대표팀은 이날 4강전에서 파키스탄을 27-24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 중국에 0-3으로 패하며 예선 전적 2승 1패가 됐다.
[아시안게임 태권도 사상 첫 3회 연속 우승을 한 이대훈(첫 번째 사진), 펜싱 사브르 오상욱과 구본길(두 번째 사진), 축구 대표팀 손흥민과 황의조(세 번째 사진).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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