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서윤(43)이 30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5,835야드) 부안(OUT), 남원(IN)코스에서 열린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18 11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800만원) 최종라운드서 우승했다.
김서윤은 중간합계 이븐파 72타,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종라운드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만 6개를 잡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72-67)를 기록, 1라운드 선두와의 4타차를 뒤집고 2018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김서윤은 “전반에 바람도 불고, 후반에는 비도 오기 시작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스코어를 잃었고, 나는 오늘 샷과 퍼트감 모두 좋아서 우승했다”라고 밝히면서 “선두와 4타나 차이가 나서 우승 생각이 정말 없었다. 오늘 친구랑 같이 치게 돼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즐겁게 쳤던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승의 영광을 친구에게 돌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서윤은 “최근 100미터 내의 아이언 샷 연습과 함께 퍼트 스트로크 교정을 받은 것이 이번 우승하는데 주효했다”고 말하면서 “특히 퍼트는 매일 3시간 이상 연습할 정도로 투자를 많이 했다. 연습한 만큼 자신감이 생겨서 좋은 퍼트를 많이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많이 연습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서윤은 2007년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해 2015년까지 점프투어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를 뛰고 있다. 지난해 8월 열린 ‘KLPGA 호반건설 챔피언스 클래식 2017 6차전 그린부’에서 준회원으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고 정회원으로 승격된 김서윤은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스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상금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린 김서윤은 “지난해 목표로 했던 정회원 승격을 이뤄낸 뒤 목표가 뚜렷하게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시즌 초반을 회상하면서 “매 대회 톱 텐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하다 보면 1승 정도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목표를 설정했는데, 오늘 그 목표를 달성해냈다. 대회가 4개나 남았으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1승 정도 더 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으려고 한다. 지켜봐 달라”는 포부까지 내비쳤다.
이밖에 1라운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을 노린 티칭회원 임향재(48)가 최종라운드에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69-72)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랐고, 챔피언스투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5승)을 가지고 있는 김희정(47,볼빅)이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73-69)의 성적으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한편, 상금순위 1위를 달리며 ‘3년 연속 상금왕’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정일미(46,호서대학교)는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몰아치며 선두로 나서 시즌 3승에 도전했으나,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해 박화영(52)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직전 대회 우승자인 김건이(46,모리턴구단)는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71-73)로 공동 6위에 그쳤다.
[김서윤. 사진 = KLPG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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