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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아침밥을 두고 전원주와 며느리가 다른 입장을 보였다.
3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요즘 이런 며느리, 시어머니가 최고!'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아침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전원주는 "여자가 집에서 뭐하냐. 남편 맛있게 차려서 내보내야 되는데 난 우리 아들 얼굴을 보면 얘가 잘 먹였나 못 먹였나 알 수가 있다. 얼굴이 핼쑥하고 입을 자꾸 다시면 얘가 제대로 못 먹었구나 싶다. 며느리는 반질반질하게 해서 오고 우리 아들은 거칠해서 들어온다. 이러면 내가 속이 상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침밥이 보약이다. 아들과 가끔 11시 경이나 10시 반에 만난다. 어떡하나 보느라 '우리 밥 먹으러 갈까'라고 하면 '네!'라고 한다. 가서 입이 찢어지게 먹는다. 그럼 '아침을 못 먹고 나왔구나' 싶다. 뭐든지 여자가 집에서 잘 차려줘서 남자가 거칠하게 만들지 않는 게 며느리가 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전원주의 며느리는 오해라며 "어머니가 결혼 할 때부터 '나는 이 나이까지 내 아들 밥 아침에 굶겨 보낸 적 없으니 밥을 꼭 챙겨 먹여서 보내라'라고 했다. 결혼하고 정말 아침밥을 열심히 차렸다. 그랬더니 남편이 어느 날 '아침마다 밥 먹는 거 부담스럽다. 결혼 전 미숫가루랑 간단히 과일을 먹고 갔지 밥을 안 먹었다'고 했다. 전 어머니 말을 듣고 너무너무 아침 잘 챙겨 보낸 줄 알았다. 지금은 남편과 조율해 일주일에 며칠은 밥도 먹고 미숫가루나 과일도 먹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전원주는 "밥 잘 먹이는 건 보약이라고 하는데, 며느리가 할 도리가 아닙니까?"라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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