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정규시즌은 막바지를 향하고 있지만 홈런왕 레이스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넥센 박병호(32)가 시즌 37호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9회초 고우석의 149km 직구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넥센은 박병호의 홈런으로 3-1 리드를 잡았고 이 점수를 그대로 지키며 4위 자리를 수성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경기 초반 내 역할을 잘 했으면 조금 쉽게 갈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타이트한 승부였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나온 홈런으로 점수차도 벌리고 분위기도 가져올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팀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박병호는 "홈런이 많이 나오면 좋겠지만 신경을 쓰게 되면 나와 팀 모두에게 마이너스라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여유를 가질 때가 아니라고 본다"라면서 "아시안게임 이후 체력적으로 조금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티를 내지 않으려 한다. 이것 또한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타점을 조금 더 신경쓰고 있다. 나간 주자들을 불러들이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경기 계속 순위 싸움을 할텐데 더 정신차려서 경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넥센 박병호가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8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 vs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홈을 밟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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