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두산은 올 시즌 자타공인 KBO리그의 최강 팀이다. 16일 잠실 NC전에 앞서 2위 SK에 무려 11경기 앞선 선두(81승 43패)에 자리하고 있는 터. 전날 NC에게 패했지만 2위 SK도 KIA에게 패하며 매직넘버가 10으로 줄어들었다. 빠르면 오는 추석 연휴 때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두산의 압도적 1위 뒤에는 막강 타선이 있다. 두산은 올 시즌 팀 타율 1위(.308), 득점권 타율 2위(.306)를 기록 중이다. 전날 NC전 타순을 보면 허경민-박건우-오재원-김재환-양의지-김재호-오재일-정진호-정수빈 순으로 쉬어갈 틈이 없다. 외인이 없지만 최근에는 군에서 정수빈이 합류하며 타선이 더욱 무게감을 갖게 됐다.
16일 잠실 NC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지금 선수들은 어느 타순에 갖다놔도 다 자기 역할을 한다. 한때는 라인업을 짜는데 3~4시간이 걸린 적도 있다. 그러나 요즘은 타순을 짤 때 고민이 없다”라고 흡족해했다.
특히 김 감독은 90년생 트리오 박건우-허경민-정수빈의 활약에 흐뭇함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박건우는 1, 2, 3번 어디든 다 제 역할을 한다. 오래 쉬었는데도 감각이 여전하다”라며 “정수빈-박건우-허경민을 9, 1, 2 타순 중 어디에 배치해도 상관없다. 골고루 잘 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도 고민이 없는 라인업을 앞세워 매직넘버 줄이기에 나선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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