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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각종 작품을 통해 스릴러 퀸으로 거듭난 배우 김윤진이 이번엔 추리극으로 컴백한다. 무려 19년 만이다.
17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새 주말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극본 박진우 연출 민연홍/이하 '미스 마') 관련 배우 김윤진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통상 드라마 방영 전, 제작발표회를 진행하지만 19년 만에 국내 브라운관으로 컴백하는 김윤진을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컸기에 마련된 자리였다.
'미스 마'는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여성 탐정 '미스 마플'의 이야기만을 모아 드라마화하는 작품으로, 최초로 드라마화하는 작품.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절망에 빠져 있던 한 여자가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뛰어난 추리력으로 주변인들의 사건까지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동안 미국 드라마 '로스트', '미스트리스' 등을 통해 할리우르 시장을 거점으로 삼아 종회무진했던 김윤진은 틈틈이 영화 '시간위의 집', '국제시장', '이웃사람' 등 작품으로 국내 관객들과 마주했다. 다만 브라운관에서는 쉽게 만날 수가 없었다. 스케줄상의 이유였다.
김윤진은 "TV드라마 대본은 꾸준히 감사하게도 받았다. 하지만 미국에서 활동하다 보니 출연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틈을 타서 3개월 정도 하려고 하면, 촬영 기간이 부족했다. 영화는 2-3개월 안에 마치기 때문에 가능했다. 마음에 안 들어서 출연을 안 한 건 절대 아니다. 스케줄적인 면이 굉장히 컸다"고 일각의 오해를 바로잡았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김윤진이 '미스 마'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원작 소설가 애거서 크리스티와 박진우 작가의 대본에 대한 믿음이었다. 김윤진은 "제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팬인데, 박진우 작가님의 대본을 읽고 확 반했다"고 표현했다.
그는 "박진우 작가님의 기가 막힌 재구성에 큰 매력을 느꼈다. 미스 마플이라는 원작 캐릭터를 차용해 만든 '미스 마'라는 제목도 너무 좋은 아이디어였다. 저의 미스 마는 한국적으로 변형됐고 개인 사연을 통해 시청자 분들이 훨씬 더 이해하기 쉬워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각종 스릴러, 추리극을 등을 유려하게 소화하며 '스릴러 퀸'으로 정평이 나 있는 김윤진은 "제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대본이다. '내 소중한 1~2시간을 할애하면서 이 드라마를 볼까?'라는 느낌이 드느냐다. 저는 능동적인 캐릭터에 매력을 느낀다. 가만히 남자 주인공이 일처리를 해주는 것보다. 여자도 일처리를 할 수 있는데 왜 꼭 남자에게 기대야 하나 싶다. 그런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매력이 없다. 그래서 조금 더 능동적이고 강해보이는 캐릭터에 더 끌리는 것 같다"고 미스 마 캐릭터가 지닌 매력적인 성격도 함께 짚었다.
또한 김윤진은 미국 촬영 환경에 비해 다소 열악한 국내 촬영 현장에서도 살신성인으로 제작 중인 스태프들의 노고를 강조했다.
김윤진은 "19년 만에 촬영을 해보니 정말 대한민국 촬영 현장 파이팅이다. 미국은 근로 제도가 있고, 주말에는 꼭 쉰다.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지금은 촬영을 시작하고 나서 빨래를 돌려본 적이 없다. 여기서 큰 차이를 느낀다. 다행히 남편이 외조를 잘 해주고 있다. 요새 집안인을 거의 신경을 못 쓰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우리나라의 스태프들과 배우 분들의 힘을 현장에서 매일 감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드라마의 퀄티리를 칭찬하기도. '비밀의 숲', '나의 아저씨'를 재미있게 봤다는 김윤진은 "특히 '나의 아저씨'는 볼 때마다 깜짝 놀라며 봤다. 최고의 힐링 드라마다. 어른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려준 드라마다. 연출도, 대본도 너무 좋았다. '또 오해영'을 쓴 작가님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요새 너무 바빠서 드라마를 많이 못보고 있지만 저는 연속적으로 드라마를 몰아서 보는 편이다. 우리나라 드라마가 참 재미있고 너무나 잘 만든다"고 애정을 표했다.
이날 김윤진은 19년 만의 복귀로부터 오는 부담감보다 기대감이 더욱 커보였다. 도리어 "TV 대표작이 없다는 게 굉장히 아쉬웠다"던 김윤진은 "'미스 마'가 김윤진의 TV 대표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시청자 분들이 저희에게 6회까지만 기회를 주시면, 저희에게 중독이 될 것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전했다.
오는 10월 6일 첫 방송.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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