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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구하라(27)와 남자친구 A(27)씨가 하루 사이 나란히 경찰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폭행 논란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사건의 쟁점 세 가지를 정리했다.
▲ 누가 먼저 때렸나?
일단 남자친구 A씨는 쌍방폭행 혐의 자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즉 자신은 구하라에게 폭행을 휘두른 적 없다는 것. 18일 새벽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도 A씨는 구하라의 쌍방폭행 주장이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구하라는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언론을 통해 부상 사진을 공개하고, 18일 오후 경찰 출석 당시에도 몸 곳곳에 멍이 든 채로 나타난 구하라. 다만 '누가 먼저 때렸나?'는 질문에는 "누가 먼저 때리고 그런 문제가 아니다. 이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추후에 밝혀질 내용이다. 저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했다.
▲ 산부인과 진단서 무엇이 진실인가?
구하라가 공개한 산부인과 진단서도 논란에 오르고 있다. 구하라는 디스패치를 통해 산부인과와 정형외과 진단서를 대중에 공개하며 폭행 당한 증거로 주장했다.
하지만 남자친구 A씨는 경찰에 출석하며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으려고 출석하게 됐다"고 말해, 산부인과 진단서에 의혹을 일으킨 상황이다.
구하라는 경찰 출석 시 '얼마나 다쳤는가?'라는 질문에 "진단서에 확인되어 있다"고만 답했다.
▲ 남자친구, 구하라를 협박했나?
구하라는 디스패치를 통해 남자친구 A씨가 "자신은 잃을 게 없다면서. 디스패치에 제보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디스패치는 남자친구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낸 메일도 캡처해 공개했다.
대중은 남자친구 A씨가 연예인인 구하라의 이미지에 커다란 타격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언론에 접근한 것 아니냐며 의심어린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 후 "가장 가깝고 좋았던 사람과 틀어지니까 속상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구하라를 '가장 가깝고 좋았던 사람'이라고 표현했던 A씨가 언론에 제보메일을 보낸 게 사실이라면, 이같은 행동의 이유도 명확하게 밝힐 수 있어야만 대중의 의혹을 떨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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