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오늘 홈런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넥센 박병호가 KBO 역사 최초로 세 시즌 연속 40홈런을 돌파한 타자로 기록됐다. 18일 고척 두산전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7로 뒤진 7회말 무사 1,3루 찬스서 두산 박치국에게 풀카운트서 6구 커브를 공략, 극적인 좌중월 동점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2014년 52홈런, 2014년 53홈런에 이어 세 시즌 40홈런을 넘어섰다. KBO 최초기록이자 개인통산 250홈런. 균형을 맞춘 한 방이라 영양가 만점이었다. 박병호의 40번째 홈런으로 넥센은 동점을 만들었고, 8회말에 3득점하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박병호는 "3년 연속 40홈런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기록이었다. 중요한 상황서 홈런이 나왔고 팀이 이겨서 기쁘다. 투 스트라이크를 당하는 순간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볼을 골라내면서 찬스가 왔다. 풀카운트가 되는 과정에서 분위기가 바뀌면서 찬스를 잘 살려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박병호는 "1개월 정도 쉰 덕분에 체력을 충전한 게 후반기에 주효했다. 오늘 홈런이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른 팀 승패를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병호.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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