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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은둔 생활의 비밀 요원과 평범한 삶이던 주부의 첩보 드라마가 시작됐다.
27일 밤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 연출 박상훈 박상우)가 첫 방송됐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 김본(소지섭)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 고애린(정인선)의 수상쩍은 첩보 콜라보레이션을 그린 드라마다.
고애린은 억척스러운 주부였다. 두 아이를 키우며 살뜰하게 살지만 남편(양동근)에게는 구박당하는 여성으로, 가출을 감행한 뒤 남편에게 용돈을 받아도 "내 옷은 5만원 넘는 건 못 사겠어"라며 남편 옷을 살 정도로 가족만 생각하는 인물이었다.
김본은 고애린의 앞집 남자로 자신의 정체를 숨긴 뒤 조용하고 은밀하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거듭 고애린과 마주치고 마치 자신을 감시하는 듯한 오해를 하며 고애린을 경계했다.
그리고 고애린의 남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우연히 지하주차장에서 음모에 얽힌 사건을 목격한 뒤 황급히 집으로 돌아오다가 살해당하고 만 것이다. 해당 사건의 배후에는 진용태(손호준)가 있었다. 바로 고애린이 신입사원 면접을 봤던 회사 대표가 진용태였다.
김본은 장례식장에 나타났다가 자신을 쫓는 이들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김본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하지만 자신의 존재가 NIS에게 노출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이후 김본은 고애린 자녀들의 베이비시터가 되기로 했고, 고애린은 진용태의 회사에 취업했다. 김본은 아이들을 돌보며 고애린의 음식을 먹고 기대하지 않았던 감동을 받는 눈빛이었다.
직장에서 늦게 귀가한 고애린은 기다리고 있던 김본에게 베이비시터를 "계속 해주실 수 있나요? 임시가 아니라 정식으로?"라고 물었고, 김본은 "물론, 가능합니다"라고 답한 뒤 두 사람이 악수를 하며 정식으로 두 사람이 인사를 나눴다.
이어 마지막 장면에선 고애린이 남편이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내 뒤에 테리우스' 첫 회가 마무리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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