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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우려를 지운 기대 이상의 호연이었다.
배우 정인선이 27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 연출 박상훈 박상우)에서 억척스러운 주부 캐릭터 고애린 역을 맡아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을 안방극장에 확실하게 알렸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정체를 숨기고 은둔 중인 비밀요원 김본(소지섭)과 앞집 여자 고애린이 복잡한 음모에 함께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여주인공이 정인선이다. 다만 드라마 공개 전에는 정인선의 여주인공 발탁 소식에 여론이 찬반으로 갈렸던 게 사실이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히트메이커로 인정 받은 소지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인선의 인지도가 낮은 탓이 컸다.
하지만 정인선은 이날 첫 회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억척스러운 주부의 모습부터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비극적인 아내의 눈물까지 물 흐르듯 연기해내며 자신의 역량을 한껏 뽐내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사실 정인선은 얼굴이나 이름이 아직은 대중에 낯선 축에 속하지만, 연기 경력은 상당하다. 1996년 SBS 드라마 '당신'을 시작으로 아역 배우를 거쳐 영화 '한공주', 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보감',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 숱한 작품을 통해 오랫동안 연기력을 갈고닦아왔다.
특히 영화 마니아들이라면 잊지 못할 2003년 개봉한 명작 '살인의 추억'에서 엔딩 장면의 배우 송강호와 마주한 소녀가 바로 정인선이었다.
정인선이 어린 시절부터 묵묵히 쌓아온 연기력을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터뜨리며 당당히 대중을 연기로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씨제스엔터테인먼트 영상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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