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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은 또 다른 힐링을 선물할 수 있을까.
1일 밤 첫 방송되는 '여우각시별'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 이수연(이제훈)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차 한여름(채수빈)이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 멜로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구가의 서', '낭만닥터 김사부', '가족끼리 왜이래' 등을 통해 스타 작가로 거듭난 강은경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구가의 서' 등을 연출한 히트작 메이커 신우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구가의 서' 이후 5년 만의 재회다. 앞선 작품들을 통해 다수의 매니아층을 확보한 바 있는 제작진이기에 의기투합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와 더불어 국내 최초로 인천공항의 여객서비스처를 주된 배경으로 삼은 '여우각시별'은 여러모로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항이지만 내부의 정보를 속속히 알기는 힘든, 환상의 장소이기 때문. 제작진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인천공항 곳곳의 내부 모습과 함께 전문 용어를 설명하며 호기심을 충족시킬 전망이다.
라인업도 화려하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자유롭게 오가며 대한민국 대표 청춘스타로 거듭난 배우 이제훈이 공항공사의 엘리트 신입사원 이수연 역으로 분했고 차근차근 쌓은 필모그래피로 기대주로 떠오른 채수빈이 입사 1년차 열정 사원 한여름 역을 맡아 애틋한 로맨스를 펼친다. 이에 김지수와 이동건이 가세하며 극의 무게를 더한다.
다만 '여우각시별'의 어깨는 무겁다. 전작인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속 배우 양세종과 신혜선의 풋풋한 멜로는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전하며 SBS 드라마국의 제대로 된 부활을 알렸던 바. 쉽사리 두 자릿수의 시청률을 넘기 어려운 현 드라마 환경에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최고 시청률은 1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 육박하기도 했다.
히트작의 배턴을 이어 받은 '여우각시별'은 부담감을 이겨내고 그 기세를 몰아 시청자들을 새로운 동화책 속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일 밤 10시 방송.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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