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아이콘 구준회 세번째 사과, 양현석의 꾸짖음 [MD현장]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팬 분들을 대할 때 항상 소중함과 감사함 잊지 않고 매 순간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겠습니다."

구준회의 목소리는 표정만큼이나 어두웠다.

일본 코미디언 겸 영화배우 키타노 타케시 때문에 팬 무시 논란에 휘말렸던 보이그룹 아이콘의 구준회가 1일 아이콘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팬 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서 너무나도 죄송스럽다. 뼈저리게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구준회는 앞서 한 팬이 SNS에서 키타노 타케시의 혐한 논란을 알려주며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자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용 싫어용"이라며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 사실이 알려져 대중의 비판을 받았다. 이후 자필 사과문을 포함해 두 차례 거듭 사과했으나 대중의 비판 여론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았던 바 있다. 이번 사과가 세 번째다.

이날 아이콘의 신곡 '이별길' 컴백 기자간담회에 검정색 정장 차림으로 참석한 구준회는 1시간 가량 진행된 기자회견 동안 웃음기 없는 얼굴로 어두운 표정이었다.

이번 SNS 논란 관련 질문이 나오자 마이크를 잡은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 없게끔 하겠다"며 떨리는 목소리였다.

특히 아이콘 컴백이 임박한 시점에 논란을 일으킨 것에 구준회는 "멤버들한테 면목이 없었다.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숙였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도 "면목이 없다고 말씀드렸다"는 구준회는 "회장님께선 '각별히 주의하고 끝없이 반성하라'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이번 구준회의 논란에 리더 비아이도 입장을 밝혔다. "준회가 저희에게 미안해했기 때문에 나무라기보다 북돋아줬다. 조금 더 감싸주려고 했다"는 비아이는 "컴백이 곧 다가오기도 하고, 준회가 좀 더 성장할 수 있게 형들이 있다 보니까 좋은 얘기 많이 해주고 반성하라고 해줬다"고 전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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