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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영화 따뜻함에 유쾌함 더하기."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송현욱 PD, 배우 서현진, 이민기, 이다희, 안재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뷰티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한세계(서현진)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이민기)의 조금은 특별한 쌩판 초면 로맨스를 그린다. 2015년 개봉된 영화 '뷰티 인사이드'와 마찬가지로 드라마 판도 2012년 공개된 소셜 필름 '더 뷰티 인사이드(THE BEAUTY INSIDE)'를 원작으로 한다.
이날 연출자인 송현욱 PD는 "'뷰티인사이드'는 다른 드라마와 색깔, 결이라는 면에서 차별점이 있다. 특히 가을에 맞는 감성 로맨스 작품이 될 것이다. 그리고 영화 '뷰티인사이드'가 가진 따뜻함에 촉촉함과 유쾌함을 더한 드라마가 될 것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얼굴이 바뀌는 설정을 영화의 남자주인공에서 여자주인공로 변주했다. 일정한 주기가 되면 다른 사람이 되는 여자와 유일하게 그녀만을 알아보는 안면인식장애 남자의 로맨스는 원작이 가진 감성적인 결 위에 유쾌함과 공감을 불어넣어 차별화된 '로코'의 탄생 시킬 전망이다. 송 PD는 "영화를 30번 이상 봤다"며 "처음 드라마화를 제안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 매일 바뀌는 주인공을 어떻게 캐스팅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여러가지 고민이 있었다. 그러다 추가한 것이 한 달에 한 번 얼굴이 바뀐다는 것이었다. 거기에 남자 주인공은 다른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설정을 넣었다. 그렇지만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 만큼은 알아본다. 이런 운명 같은 로맨스가 영화와는 다른 점이다. 원작의 따뜻함은 살리면서, 드라마적인 재미를 위해서 유쾌함을 더 했다"고 설명했다.
송현욱 PD가 '뷰티인사이드' 드라마판을 만들면서 택한 주인공은 '또 오해영'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서현진이다. 서현진은 자신의 역할을 수많은 배우가 연기하는 특별한 상황에 대해 "처음에는 다른 배우들과 톤, 모습을 맞춰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대본 자체에 워낙 잘 표현이 되어있더라. 그래서 나랑 바뀌는 분들은 연기를 자유롭게 하고 있다. 따라하는 것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본에 잘 녹아있다"며 "느낌이 색다르더라. 다른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옷을 입고 있으니까. 근데 나보다 다른 분들에게 이민기가 더 로코 눈빛을 보내는 것 같아서 서운함이 있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말했다.
그의 파트너인 이민기 또한 이와 관련해 "서현진이 얼굴이 변한 상황을 연기하는 배우로 김성령, 김민석과 지금까지 촬영을 했다. 신기한 것은 특별하게 맞춘 것이 없는데 그 상황과 대사 속에 있으면 모두 행동이 서현진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나도 내 감정이 연결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비슷한 상황일 때 사람들이 보여주는 매력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굉장히 신기한 촬영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뷰티인사이드'는 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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