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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조현재가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을 향한 남다른 애틋함을 전했다.
조현재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최근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극본 박언희 연출 박경렬/이하 '그녀말')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극중 비틀어진 엘리트, 인격 장애를 지닌 강찬기 역을 맡은 조현재는 드라마에 대한 굳건한 신뢰와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찬기의 여운이 계속 남아 있는 느낌이다"고 말한 조현재는 "사실 처음에는 아내와 시놉시스를 보고 '무슨 이런 캐릭터가 다 있냐'고 했다"고 밝혔다.
"강찬기의 결점이 너무 강해서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드라마로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강찬기는 가정 폭력범인데, 실제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데이트 폭력 등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잖아요. '너무나 사랑해서 그랬다'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건 병이고 인격 장애에요. 이 드라마는 그런 문제점들을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공중파에서 다루기 힘든 소재였다고 생각해요. 이 이야기들을 미스터리하게 푼 것도 신선했고, 충격적이었어요. 배우로서 이런 성격을 가진 인물을 연기하게 됐다는 기쁨도 있어요."
파격적인 소재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조현재를 비롯한 남상미, 김재원, 이미숙, 한은정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그녀말'은 최고 시청률 12.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SBS 주말극의 자존심을 지켰다. 많은 이들이 놀란 성공이었다. '그녀말'의 경쟁작은 최고의 히트메이커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었기 때문.
배우 이병헌, 김태리, 변요한, 유연석, 김민정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초호화 스케일을 자랑한 케이블채널 tvN '미스터 션샤인'은 지상파의 시청률까지 따돌리며 독보적인 화제성을 자랑했다. 실제 조현재 역시 이를 언급하며 "'그녀말'은 다들 모험이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사실 작품 시작할 때 다들 모험일 거라고 했어요. '미스터 션샤인'이 경쟁작이었거든요. 그래서 솔직히 시청률도 큰 기대를 안했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12.7%라는 높은 시청률이 나오더라고요. 그것만으로도 저는 시청자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려요. 나름 시청률이 비등하게 나왔으니 만족해요. 저도 '미스터 션샤인' 잘 챙겨봤어요.(웃음)"
동시에 조현재는 드라마 종영날 불거진 일본 드라마 표절 논란 관련 심경까지 넌지시 답했다. 지난달 29일 드라마 제작사 DK E&M 측은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DK E&M이 현재 준비 중인 '아름다운 사람'의 중요부분을 표절 및 수정하여 방영중"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SBS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해명하며 법적 공방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조현재는 "연기 호평, 드라마 칭찬이 많이 나왔는데 마지막에 살짝 그런 이야기가 나오니까 아쉽다. 저는 전혀 그런 내용을 몰랐다. 그냥 안타까울 뿐이다. 그런 논란이 없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마음이 그렇다"며 조심스레 말했다.
그럼에도 '그녀말'은 조현재에게 유달리 특별했다.
"저한테는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이 작품을 하면서 다른 걸 만나게 되는 계기가 만들어진 것 같거든요. 최고 파렴치한 역할인데, 이런 역할을 함으로써 새로운 캐릭터들이 열릴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더 잔혹한 역할도 해보고 싶고요. '인생 캐릭터'요? 제가 할 수 없는 말이에요. 시청자 분들이 그렇게 말씀해주셔야죠.(웃음)"
[사진 = 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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